野, 장관 추가인선에 ‘친문 보은인사” 비판_포커 페이스 오디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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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오늘)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야권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 대탕평 인사를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표가 11번째로 영입한 소위 '문재인 키즈'"라며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며 '참여정부 인사 돌려쓰기'라고 몰아붙였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캠프에서 공동조직본부장을 맡은 대선 공신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특정 시민단체 출신의 내각 장악으로 편향적 국정운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시민단체 활동 당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해 여성의 요구사항을 외면하고 합의를 종용하며 가해자 편을 들어줬다는 주장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전형적인 코드 보은 인사"라면서 "예스맨 내각을 만들려는 것인지 묻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지명된 후보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후보지만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의 본부장 출신이거나 당 대표 시절 참여정부 인사들로 논공행상 성격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NLL(서해북방한계선) 논란의 한복판에 있던 사람으로 대북정책과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 역량을 갖췄는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내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는 발언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공직도 아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런 논란의 당사자였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코드 인사"라는 혹평을 내놨다.

조 대변인은 "이렇게 발탁된 후보자들이 국정 전반에 걸친 중대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까지 발표된 15명의 장관 중 관료 출신 인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뿐"이라며 "비(非)관료 출신 장관들이 '개혁드라이브'만 강조하다가 경제 분야를 비롯한 국정 전반에 불안요소가 되지는 않을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