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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로'가 개통됐죠. 다리 아래 바닷속을 들여다봤더니, 건설폐기물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 다리가 섬과 연결되는 저도 터널 주변 해안. 수심 20미터쯤 들어가자, 지름이 5-60센티미터 되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콘크리트 덩어리엔 구부러진 철근이 아무렇게나 튀어나와있습니다. 청정바다 밑이 거대한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명찬(거제시 장목면) : "시멘트 콘크리트 흙이 내려가서 바다 밑이 완전히 오염돼 고기가 안 물어요." 이 곳엔 거가대로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등 8개 건설업체가 6년 동안 사용한 3만 5천 제곱미터 크기의 하역장이 있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임시 접안시설이 있던 곳입니다. 바다 위로 보이는 콘크리트는 모두 제거되었지만, 바닷속 구조물들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감리업체는 바닷속 구조물을 모두 제거했다는 서류를 허위로 작성, 경상남도의 준공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해연(경남도의원) : "사실상 잔해물들의 30%가 그대로 잔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이것들이 해양오염을 가속화하고 있는..." 부실한 공사 뒷처리,엉터리 감리, 감독기관의 무책임이 청정해역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