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北 리수용 중국 동시 방문…백악관 “대북 제제 계속 유지”_핑크빈 장난감 확장_krvip

美 비건·北 리수용 중국 동시 방문…백악관 “대북 제제 계속 유지”_베토 트럭 라제도_krvip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제재 철회' 명령 트윗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도 베이징에 도착해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태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대화의 실무 책임자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틀전부터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도 오늘 오전 라오스를 가기 위한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방중 일정을 노출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지시 후 이뤄진 방중이어서 꽉 막힌 북미 대화에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북 제재 방침은 계속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현재 시행 중인 제재는 분명히 계속됩니다. 매우 강력한 제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지금 시점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재는 기존 제재와는 다른 제재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그것은 주말에 이미 답을 했던 내용입니다.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사 제재와 더욱 확대된 제재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철회' 트윗과 관련해 북한을 상대로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세이모어 전 백악관 조정관은 북한에 협상 복귀의 신호를 준 것이며, 진전이 없다면 언제든 제재를 추가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대북 압박을 훼손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상존하는 가운데, 미 의회는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 26일과 27일 양일간 한반도 외교, 안보와 관련한 청문회를 잇따라 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