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터미널 상가 명도집행…일부만 철거하고 무산_베토 셈 암 작곡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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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대해 법원이 3번째 강제 명도 집행을 시도했지만 일부 상가만 철거한 채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집행관 백여 명을 동원해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 1층 상가 7곳에 대해 명도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상인 백20여 명이 법원 집행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렬히 저항해 상가 3곳에 대해서만 철거가 이뤄진 뒤 2시간 만에 명도 집행은 중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인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부 상인들이 가게 주위에 인화 물질을 뿌리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초 기존의 관리업체인 센트럴시티를 상대로 명도 소송에서 승소했고, 센트럴시티가 상인들에게 임대한 상점들의 명도를 인도받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법원을 통해 강제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상가를 리모델링한 뒤 새로 임차인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상인들은 기존의 영업권을 2, 3년 더 인정해달라며 명도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