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회피처 405명 탈세 여부 추적_팔메이라스 플레이어 포커 챔피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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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한국인 405명의 명단을 확보해 탈세 여부를 추적 중입니다.

이미 세무조사를 마친 11명에게 추징한 세금만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 등록법인 A사 사주는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두 곳에 서류상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 한 곳과는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자금을 빼돌렸고 또 다른 회사에 이 돈을 숨겼습니다.

제조업체 B사 사주도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서류상 회사를 해외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켰습니다.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서류상 회사에 배당금으로 빼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외에서 탈세를 한 혐의가 포착된 3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이미 조사를 마무리해 세금 7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처럼 역외 탈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국세청이 지난 6월 확보한 400기가 바이트 분량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 덕분입니다.

국세청은 이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 405명을 추려냈고, 267명은 구체적인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 씨와 30대 재벌기업 사주도 포함돼 있고, 관련 정보도 구체적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연근(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자본금, 주주, 회사 설립하면서 통상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아주 다양합니다."

국세청은 신원이 파악된 사람들부터 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