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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에 미국에서는 군사 옵션도 배제 못한다는 주장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본격 실시, 또는 독자 제재 강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ICBM 발사에 미국 조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실상의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제 타격 등 군사 옵션이 재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선 최후의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까진 지배적입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 "북한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해 대비해야 하지만 예방적 공격에 서둘러 돌입해서는 안됩니다.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독자 제재 강화에 나설 건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실시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코리 가드너 의원은 모든 국가들이 대북 무역을 끊어야 한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미 의회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재와 압박도 군사 옵션도, 심지어 협상까지도 트럼프 정부에는 모두 딜레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조셉 시린시온(미 비확산 전문가) : "제재, 압박, 군사적 움직임을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몇 년간 시도해 왔습니다만 어떤 효과도 없었습니다. 협상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미국 정책 기조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중대 변화 요소라는 점에서 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