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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창정 5B' 로켓의 잔해 일부가 지상에 추락할 위험이 제기됐습니다.

추락 예상 시간은 내일 새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국내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중국 하이난 섬의 원창 로켓센터에서 창정 5B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중국이 건설 중인 톈궁 우주정거장에 설치할 실험용 모듈을 실었습니다.

창정 로켓은 당초 목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런데 임무를 마친 로켓 발사체 일부가 지상에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다수 로켓은 우주로 쏘아 올리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분리되고, 분리된 잔해는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 없어지거나 예정된 곳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창정 로켓은 우주정거장까지 무거운 모듈을 운반하기 위해 1단부가 거대하게 설계됐고, 이로 인해 20톤이 넘는 잔해가 일정 기간 궤도를 떠돌다 지구로 추락할 위험이 커졌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예측한 로켓의 추락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쯤으로, 앞뒤로 6시간 가량 오차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추락 지점은 북위 41.5도에서 남위 41.5도 범위인데,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됩니다.

다만 정부는 국내에 떨어질 확률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창정 로켓이 안전하게 떨어지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2년 전 창정 로켓의 잔해 일부가 아프리카 대륙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창진/교수/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 "중국 같은 경우는 우주굴기를 내세워서 계속 지속적으로 (발사를) 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문제가 발생된다면 이거는 조금 국제적인 어떤 공론이 좀 필요하지 않느냐..."]

중국은 오는 10월에도 또 다른 창정 로켓을 우주정거장에 발사할 예정이어서 위험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