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김대중 총재 비자금의혹, 검찰수사 놓고 격돌_콜롬비아 포커 맥주_krvip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김대중 총재 비자금의혹, 검찰수사 놓고 격돌_내기 꼬치_krvip

⊙류근찬 앵커 :

오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말그대로 여야의 치열한 백병전이었습니다.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관철시키려는 집권당과 또 이를 총력저지하려는 제1야당은 내노라하는 율사출신의원들을 총동원해서 한판승부를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무차별 공세에 나선 신한국당석, 의원 전원이 이 방면에 이름을 남긴 공안검사 출신이 포진됐고, 반대편 야당석, 긴급투입된 박상천 총무를 비롯해서 야권의 논객들이 맞서있습니다. 첫번째 격돌의 시작입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중인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의 법사위원 자격시비가 발판입니다.


⊙조찬형 (국민회의 의원) :

이 홍준표 의원의 교체를 정식 건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홍준표 (신한국당 의원) :

김대중 총재님 비자금 사건하고 제 선거법 위반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김정훈 기자 :

가까스로 질의가 시작됐지만은 계속되는 신한국당측 폭로공세, 특히 비자금이라는 내역의 계산방법을 놓고 감사장은 벌집을 쑤신 꼴입니다.


⊙조홍규 (국민회의 의원) :

10년간 입금만 한것이냐, 입출금한 것이냐, 지금 잔고가 있느냐...


⊙이사철 (신한국당 의원) :

이게 가짜인지 아닌지 검찰에서 간단히 조사할 수 있어요, 하루면 되요 하루...


⊙김정훈 기자 :

여야 공방은 거듭된 수사촉구와 정치적 음모설로 맞서면서 정점에 올랐습니다.


⊙정형근 (신한국당 의원) :

김대중씨에 대해서 수사를 안하고 구속조치를 안한다면 전.노대통령을, 전임 대통령을 구속, 계속 구금해야 할 어떤 이유가 있는지...


⊙박상천 (국민회의 의원) :

야당이 그렇게 원하고 국민들의 90%가 이게 규명되어야한다고 요구할때 왜 그때 그렇게 훌륭한 혁명적 과업을 수행하지 않고, 선거개시 1개월을 앞두고 지금 수사를 요구합니까? 혹시 지지도가 3위로 떨어져서 그런건 아닙니까?


⊙김정훈 기자 :

석고상임을 작심한 듯 검찰총장은 단한차례도 입을 떼지 않은채 공방전을 지켜봤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