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가 휴대전화 보다 요금 저렴 _포르투갈어 포키의 행맨 게임_krvip

국제전화가 휴대전화 보다 요금 저렴 _사랑이 담긴 집에서 만든 양념 베트_krvip

국내 휴대전화 요금과 일반 전화로 걸고받는 국제전화 요금 중 어느 쪽이 비쌀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과거에는 국제전화가 압도적으로 비쌌지만 요즘에는 국제전화가 휴대전화 요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다. 이 같은 현상은 국제전화는 거의 완전경쟁 시장으로 가면서 갈수록 저렴한 요금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 요금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시장 과점으로 인해 사용자와 통화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그에 걸맞게 내리지 못하는 하방 경직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온세통신은 미국 등 주요 국가에 거는 국제전화 통화요금을 각각 1분 당 98원과 120원에 제공하는 `00365 슬림요금제'와 `00365 프리요금제'를 5일부터 도입했다. 슬림요금제는 월정액 1천원을 내야하지만, 프리요금제는 가입비나 월정액 마저도 내지 않는다. 이 같은 요금 수준은 SK텔레콤의 휴대전화 표준요금이 10초 당 20원으로 1분 당 120원인 것과 비교하면 프리요금제는 같고 슬림요금제는 22원이 싸다. 슬림요금제가 월정액 1천원을 내는 것이 부담이라고 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은 처음 가입할 때 5만5천원을 가입비로 내야하고 또한 통화량이 아무리 적어도 매월 기본료 1만3천원이 부과된다. 따라서 이용자가 느끼는 요금 부담은 SK텔레콤의 휴대전화가 국제전화 쪽보다 클 수 밖에 없다. KTF와 LG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은 10초당 18으로 1분으로 환산하면 108원이고 기본료가 1만3천원이어서 SK텔레콤보다는 싸지만 온세통신의 슬림요금제에 비해서는 비싸다. 그동안 국제전화 요금은 매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001, 002, 008 등 3개 인식번호를 보유한 사업자만 서비스를 제공했던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미국에 거는 국제전화요금이 1분 당 1천원대였다. 1998년 7월 SK텔링크와 온세통신이 각각 00700과 00365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2002년 00365가 미국 기준으로 1분 당 174원으로 요금을 대폭 내린 이후 요금 하락 경쟁이 본격화됐다. 2004년 00365 요금제에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수준인 1분 당 120원(10초 당 20원)으로 미국 등에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가입형 상품이 추가됐다. 하나로텔레콤은 2001년 미국 기준으로 1분 당 150원인 00761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2004년 미국 등 주요 국가에 1천원의 기본료를 내면 1분 당 99원, 기본료를 내지 않을 경우 1분 당 129원인 005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요금 인하에 불을 당겼다. KT도 최근 001 국제전화 요금을 월 1천원의 기본료를 내면 미국, 중국, 캐나다 등지에 1분당 105원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 같은 국제전화의 요금 인하 추세에 따라 국내 사업자의 국제전화 매출 총액은 2001년 8천314억원에서 2006년에는 6천81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오히려 줄었다. 국제전화 요금이 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이동통신 업체들의 요금 인하는 매우 인색했다. SK텔레콤의 경우 198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985년 통화료를 10초 당 20원에서 25원으로 올렸으며 1996년에는 10초 당 32원까지 인상했다. 이후 같은 해 28원으로 다시 내렸고 1997년 26원, 2000년 22원, 20002년 21원, 2003년 20원으로 요금을 조정, 결국 표준요금만 놓고 볼때는 1984년 처음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표준요금은 2003년 이후 전혀 변화가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전화의 경우 망이 없어도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동통신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며 "이동통신 시장도 미국 등 처럼 주파수를 빌려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MVNO(가상사설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쟁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