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소개하는 전시 개최_보이지 않는 잉크 포커 카드_krvip

국회에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소개하는 전시 개최_부자 사상가가 진짜 돈을 번다_krvip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에 과거 보관돼 있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는 전시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 총 11점(영인본)과 함께 관련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가치와 수난의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됐다가 되찾아온 후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하고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국보,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은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조선 시대 기록물의 정수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발간하고 나면 사고에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 전기 사고 중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소실되자, 선조39년(1606년)에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새롭게 외사고를 건립해 보관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오대산사고에 보관되던 조선왕조실록은 현존하는 유일한 교정쇄본(최종 발간 전 교정을 본 흔적이 남은 판본)으로 실록 출판 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 오대산사고의 조선왕조의궤는 왕이 보는 어람용과 별도로 국가중요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했던 분상용(分上用) 의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국회는 올해 초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안을 채택한 바 있고, 문화재청도 강원도 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