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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애도 기간에 광주과학기술원 총장배 골프대회가 열린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과기원 측은 논란에 송구스럽다면서도, 아카데미 동문회가 주최한 행사였다고 해명했는데, 내부 반대에도 행사에 후원금을 냈습니다.

또 일부 교직원들은 정부 복무지침도 어겨가며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전남의 한 골프장, 광주 과학기술원 총장배 겸 과기원 기술경영아카데미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 변조 : "광주 과기원 단체팀이 와서 골프 행사를 한 것은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예약을 해서..."]

참가자는 40여 팀에 160여 명.

대부분 동문회 참가자들이었지만 과기원 교직원들도 경기 참가나 지원을 위해 참석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정부 출연기관인 광주 과기원에도 이미 총리 지시의 복무 지침이 전달됐던 상황입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행동을 피하고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 연가와 출장도 자제하라고 돼 있습니다.

과기원 내부에선 행사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해당 교직원들은 연차와 출장을 낸 뒤 참석했고, 과기원은 행사비로 천만 원가량을 후원했습니다.

과기원 측은 행사 취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관계자 : "총장님께서 그 행사에 초청을 받으셨던 상황이었는데. 참사 직후에 그 행사에 참석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동문회 측은, 연초에 계획된 행사로 위약금 문제도 있어, 최대한 경건하게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주과기원 기술경영아카데미 동문회 관계자/음성 변조 : "전체 묵념으로 시작을 했고.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십시일반 성금도..."]

광주과기원 측은 논란이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내외 행사 추진에 더욱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