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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7년 전, 북한의 남침을 처음 알리는 긴박한 뉴스가 KBS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생생한 역사의 순간을 직접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세/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