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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가탑 안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현재 역사 교과서 내용대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현존 세계 최고 목판인쇄물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지만 고려 초 11세기에 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석가탑에서 나온 문서뭉치인 묵서류의 문서 판독을 진행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중간 판독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중간 판독 결과 묵서지편은 고려 현종 15년인 1024년 처음으로 석가탑을 해체하면서 무구정경 9편과 무구정경 1권을 꺼냈다가 석탑을 다시 세울 때 보협인다라니경과 함께 탑내에 다시 안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석가탑은 잇따른 지진으로 고려 정종 4년인 1028년에 2차로 중수할 때는 보협인경과 함께 무구정경 1권을 다시 넣은 사실이 문서 판독 결과 나타났습니다. 판독을 맡은 서울대 언어학과 이승재 교수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인 목판본 무구정경이 1차 석탑 중수 때 수습한 신라시대 유물을 다시 안장한 것인지, 아니면 2차 중수 때 고려초기에 새로 만든 경전을 넣은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고 "두 가지 가능성 모두가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존 목판본 무구정경이 고려초기에 탑에 새로 안치된 것이라 해도 그 전에 제작된 판본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어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인지 아니면 고려 초기에 제작됐는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석가탑은 고려 초기에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잇따라 보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묵서지편은 고려 정종 2년 1036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석가탑은 버팀목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불국사도 불문 남쪽의 계단부속시설과 여러 행랑 시설 등이 무너져 내리는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석가탑은 그 2년 뒤인 정종 4년 1038년에 또 다시 지진을 만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