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폭설 강릉 21㎝…휴교·휴업 속출_스타넷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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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초등학교는 임시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나섰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연기하는 학교도 잇따랐다. 또 강릉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가 단축운행하거나 중단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내린 눈은 강릉 21㎝, 북강릉 16.4㎝, 진부령 13.5㎝, 대관령 11.2㎝, 미시령 11.5㎝, 정선 임계 11㎝, 속초 7.2㎝, 동해 6㎝, 태백 5㎝, 삼척 4㎝ 등을 기록했다. ◇ 휴교·휴업 속출…시내버스 단축운행 폭설로 강릉 신왕초교와 구정초교, 주문진 삼덕분교 등 3곳은 이날 휴업했고, 강릉 3개 초교와 속초·양양지역 4개 초교, 삼척 도계초교 등 8곳은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졸업식을 계획했던 강릉 율곡중학교는 폭설 탓에 11일로 연기했고, 강릉 동명초교는 개학을 10일로 연기했다. 차량을 운행하는 강릉지역 상당수의 학원은 이날 휴원했다. 또 강릉과 속초, 삼척, 양양, 고성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 10개 노선이 단축운행되거나 중단됐다. 강릉시 견소동∼고금 구간과 공단∼고단 구간은 이날 오후부터 버스 운행이 끊겼고, 동해 발한∼임계를 잇는 시내버스는 26㎞ 구간을 운행하지 못한 채 단축운행했다. 특히 고성군 간성∼명파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운행이 아예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겨울철 상습 통제 구간인 인제∼고성 간 미시령 옛길 구간의 차량 통행도 폭설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고속도로 강원지역본부는 이 구간 차량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운행 차량은 월동장구를 장착하라고 당부했다. 또 미시령 관통도로, 한계령, 진부령 등은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차량이 온종일 거북운행을 했다. 이밖에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 눈길 교통사고·낙상사고 속출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태백시 통동 '송이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배수로로 넘어져 50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또 오전 9시 9분께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일명 '밀양고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2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쳐 치료를 받았다. 오전 9시 23분께 태백시 황연동 쓰레기매립장 인근 도로에서 청소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 2개와 가로등 1개를 잇달아 들이받아 주택 3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겼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오전 8시 41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강모(76·여)씨가 눈길에 넘어지면서 허리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날 강원도 소방본부에만 10여 건의 낙상사고가 접수됐다. ◇ 제설작업 박차…9일 밤까지 최고 60㎝ 더 내려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 각 시·군은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에 제설 인력과 장비를 투입, 염화칼슘과 모래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나섰다. 많은 눈이 예고된 강릉시는 이날 오후 폭설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과 취약시설, 노후주택 붕괴 위험 시설의 순찰 강화 등 폭설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기상청은 모레(9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20∼40㎝, 많은 곳은 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눈은 오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져 많은 곳은 최고 80㎝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한편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홍천, 양구, 인제 등 12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