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유태준 씨 일부 거짓 확인 _내기는 양쪽 모두에서 승리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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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을 탈출해서 재입북한 유태준 씨가 자신의 재탈북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거짓말을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유 씨가 탈출한 곳이 북한의 국가 고위부 감옥이 아닌 도정공장이었다며 유 씨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정보원은 어젯밤 유태준 씨의 입북과 탈북과정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함북 무산에 아내가 있다는 북한 경비대원의 얘기를 듣고 이들과 함께 입북한 것이 아니라 중국 동포의 주선으로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뇌물을 주고 북한땅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탈북경위와 관련해 국정원은 유 씨가 지난해 5월 청진에 있는 교화소에서 석방된 뒤 평성의 도정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걸어서 탈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이 중국 지린성의 공안청으로부터 유태준 씨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을 받고 지난달 17일 한국 국민임을 통보했으며 유 씨에 대한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입북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 기관이 유태준 씨를 사전조사한 일은 없다고 국정원은 덧붙였습니다. 유 씨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미온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국정원은 지난 98년 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유 씨를 형사소송법에 따라 처리했으며 경찰에서 남북교류협력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보강수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전격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것은 유 씨의 재입북 사실이 공개된 뒤 입북과 탈북 경위에 대해 계속해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