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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광주의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에 호남행이 포함됐는데, 지난 총선 호남에서 일었던 국민의 당 돌풍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4년 전 '안풍'이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그제/인천공항 : "무척 서운하셨을 겁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귀국하던 날 공항에서 한 이 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사과하며 과거 국민의 당 지지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어제도 똑같이 말했는데 광주 5·18 묘역에서였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난 총선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18석 중 16석을 휩쓸었던 국민의 당, 이번 호남행엔 국민의당 출신의 호남 중진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 했습니다.

4년 전 이른바 '안풍'을 의식한 호남 방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수정당과 손을 잡으면서 당이 우클릭한 게 컸습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어제/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어요? '아니올시다'예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그리고 무소속까지, 말 그대로 사분오열됐고 그 빈자리는 민주당이 채웠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합치기도 쉽지 않은데, 안 전 대표 역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선거에서의 어떤 이합집산에 대한 그런 질문들이 많으신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 전 대표 측은 지역 기반 정치는 안 전 대표가 가려는 제3의 길과는 배치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오늘 안 전 대표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금융센터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김 전 소장은 조국 전 장관을 두둔하는 여권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사임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