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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2천여개에 이르는 편의점들이 여름철을 맞아 매장 앞 빈 공간에 파라솔을 펼치기 시작했다. 파라솔 1개에서 발생하는 매출 이른바 '파라솔 효과'가 하루에 7만~10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편의점 1곳에서 파라솔 3개를 펼칠 경우 하루 최고 30만 원, 한 달에 최고 900만 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셈이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앞 파라솔 아래에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며 벌써부터 파라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나는 행인들이 더위에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파라솔 아래서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편의점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는 것. 전국에 4천300여개 매장을 가진 훼미리마트의 경우 빌딩 안에 위치한 점포 등 550여개 점포를 제외한 90%에 이르는 3천850여개 점포에서 파라솔을 펼쳐놓고 있다. 파란색의 일반형 파라솔과 연두색의 고급형 파라솔 등 2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별도로 마련한 테라스에 파라솔을 설치해 고급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낮에는 주로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이 잘 팔리고, 밤에는 맥주에다 안주 매출도 솔솔하게 팔린다고 훼미리마트는 전했다. 편의점 GS25도 전국 3천600여개 점포 중에서 약 70%인 2천500여개가 점포당 평균 2.7개의 파라솔을 펴놓고 있다. 건물 지하점포나 병원, 대로변 점포 등 파라솔 설치가 어려운 점포를 제외한 거의 대다수 점포들이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있는 것이다. GS25 문래동점의 경우 지난 4월 파라솔 3개를 설치한 이후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고 이 편의점은 전했다. GS25 영업기획팀 이성수 대리는 "일반적으로 파라솔을 설치하면 멀리서도 쉽게 편의점을 알아볼 수 있어 내점객이 20%이상 많아진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전국 2천40개 점포 중에서 52.6%에 달하는 1천73개 점포가 총 2천285개의 파라솔을 펴놓고 있다. 파라솔 3개 이상을 설치해놓은 세븐일레븐 점포의 경우 일반 점포에 비해 음료수는 12.3%, 맥주는 20.1%나 더 많이 팔린다고 한다. 전국에 1천35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더웨이도 90%에 이르는 1천350여개 점포에서 파라솔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GS25 영업기획팀 조만환 부장은 "여름철에 날씨가 더울 수록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아진다"면서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파라솔은 최고의 영업사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