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_베타는 두 배로 커야 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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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사건을 공식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하원 국제관계 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처음으로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은 위안부 사건을 20세기에 벌어진 최대 인신매매사건이라고 규정하고, 13살 어린이부터 자식과 생이별한 어머니를 포함해 20만명의 여성들이 일본정부의 공식 위임에 의해 윤간과 강제낙태 등 폭력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여성들이 집에서 유괴되거나 거짓 꾐에 빠져 성노예가 됐고 2차대전이 끝났을 때 많은 위안부들이 살해되거나 자살로 내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전쟁범죄 행위가 종전 후 배상협상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으며 일본은 교과서에서 위안부 비극을 최소화하는 등 자신들의 역할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어 일본 정부에 대해 @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만든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고, @ 관련사항을 현재와 미래 세대에 교육시키며, @ 유엔과 국제인권 기구들의 권고를 검토해 위안부들을 위한 적절한 배상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레인 에번스(민주당 하원의원) : "공동 발의자들과 워싱턴 출신 하원의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정파를 떠난 공동노력이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중요합니다." 위안부 결의안은 앞으로 하원 전체의 표결을 거쳐 효력을 갖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치열한 로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