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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설계대로라면 제주 해군기지에 15만 톤 급 크루즈 선의 입출항이 어렵다는 기술검증위원회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해군이 실시한 선박 시뮬레이션 결과가 상당부분 잘못됐다는 것으로 앞으로 정부 대응이 주목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는 15만 톤 급 크루즈 선이 드나들 수 없도록 관광미항이 설계됐다며, 정부에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근민(도지사/지난해 9월 30일) : "(국방부와 해군에) 중요한 내용들에 대하여 면밀한 재검증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총리실 주관으로 '기술검증위원회'를 꾸려 검증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장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이 설계를 하면서 설계 풍속을 관련 지침보다 낮은 수치를 적용했고, 풍압을 받는 크루즈선 옆면 면적도 실제보다 낮은 수치를 사용했습니다. 또, 여객선이 다니는 바닷길, 즉 항로 법선의 회전각이 지나치게 커 입출항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서쪽 방파제에 여객선을 정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기술검증위는 선박 입출항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재실시를 총리실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철(도의원)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관광미항이 아니라 군사기지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기술검증위는 전면적인 설계 변경 대신 일부 구조물에 대한 재배치 등만을 건의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리실이 입장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