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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오작동 돼 내려온 방화셔터에 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12개가 갑자기 내려왔다는데, 학교측은 지난달에 방화 셔터 소방점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 .

구급차가 서둘러 들어오더니 이 학교 2 학년 남학생 A 모군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합니다.

학교 건물 방화 셔터에 몸이 끼인 A 군을 구조해 후송했지만 아직까지 의식 불명입니다.

[초등학생/음성변조 : "그때 양쪽으로 다 갇혀서 아무 생각이.. 당황해서.."]

A 군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교실로 오르는 2 층 계단을 막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천장에서 순식간에 방화 셔터가 내려왔습니다.

A군은 내려오는 방화 셔터 밑으로 지나가려다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이 셔터에 걸리면서 목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A 군 친형이 교사에게 알렸고 수동조작으로 수 분 만에 겨우 방화 셔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학교 건물에 설치된 방화 셔터 12개가 모두 작동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사고를 당할 뻔했다는 얘깁니다.

학교 측은 방화셔터 기기판의 파란불이 깜빡거리자, 시설담당 직원이 이를 고치려다 오작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경원/김해 OO초 운영위원장 : "안내서 따라 누르면서 버튼을 누를 때 이 옆에 있는 버튼을 같이 누르니까 수동으로 작동되는 그게 눌러졌겠죠."]

학교 측은 앞서 지난 4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친 소방점검에서 모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기기판 조작 과정에서 매뉴얼이 지켜겼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