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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의 전 회장 배 모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배 씨가 포스코 그룹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양종합건설 전 회장 배모 씨는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실세로 불렸습니다.

협력업체 대표인데도 포스코 임원들이 명절 때 인사를 하러 갔다는 게 포스코 관계자들의 검찰 진술입니다.

그나마 미리 약속을 해야 배 씨를 볼 수 있었고, 상무급 임원들은 잘 만나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 전 회장의 최측근까지 배 씨에게 승진 청탁을 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 씨가 이렇게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건 정준양 전 회장.

그리고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의 친분 덕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런 친분 관계가 동양종건이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의 대규모 해외 사업 10여 건을 잇달아 따낸 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지난 5월 자체 감사에서도 동양종건에 대한 3백억 원 대 수의계약은 부적절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포스코 관련 의혹과 3백억 원 대의 회사돈 횡령,배임 등 개인 비리 혐의를 함께 조사 중입니다.

배 씨는 영남일보 운영에만 관여해, 동양종건 문제는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배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