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복병 ‘치주질환’ _작업을 완료하고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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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아나 잇몸 위생상태가 나쁠 경우 걸리는 병이 바로 치주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치주질환에 걸리게 되면 심장질환이나 당뇨가 더 악화될 수 있고,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한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은 이제 직장인들에게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두석: "점심 먹고 리를 안 닦으면 입안이 거북스럽기도 하고, 같이 일을 하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까 점심 먹고는 꼭 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 회사원들의 치아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약품을 바른 뒤 빨갛게 남은 것이 바로 플라그입니다. <녹취> 김영지(치위생사): "라인을 따라서 빨간 라인이 생겨났잖아요. 거기는 플라그 제거가 잘 안 되신 거거든요" 10명 가운데 8명에서 이렇게 플라그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영(회사원): "잘 닦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거의 안 닦인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세균인 플라그를 닦아내지 않으면 치석이 되고, 치석엔 플라그가 더 잘 끼게 됩니다. 이렇게 늘어난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낸 독성물질이 잇몸을 공격하면서 치주질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각균(서울대 치대 교수): "자연적으로는 치주질환이 발생해서 치주조직이 파괴되면 그건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부 통계를 보면 25살 이상 성인 남성의 91%, 여성의 85%가 이런 치주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치주질환이 우리 몸 전체에 나쁜 물질들을 퍼뜨린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홍(치과 전문의): "염증 매개 물질이라고 하는 물질이 생깁니다.그 물질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다른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심내막염이나 심근경색,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입니다. 특히 임산부들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표된 임상보고논문에는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가 건강한 산모보다 저체중아를 조산할 확률이 무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임산부들은 잇몸이 약해지면서 치주질환이 생기기 쉬운 만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양재혁(성균관대 산부인과 교수): "임신중에 치료는 안전하고요. 치료함으로써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치질입니다. <인터뷰> 김진홍(치과 전문의): "치태내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현재까지 나온 방법 중에는 결국 기계적인 칫솔질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입지다." 이 때문에 칫솔 종류별로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배워서 하루 3번 이를 닦는 것이 치주질환은 물론 전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