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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국가 디폴트(부채상환 불이행) 시한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치권의 득실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에 걸린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했다는 점에서 명암이 엇갈리는 분위기이다.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판은 1일 자사의 정치담당 기자인 크리스 실리자의 블로그 글을 소개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보수성향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 등을 이번 게임의 승자로 소개했다. 반면 부정적 이미지를 쌓은 미 의회와 역할 부재 논란을 빚은 각종 위원회는 패자로 분석했다. <승자> △미치 맥코넬(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켄터키주 상원의원인 그는 이번 부채 협상에서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유명한 '마리아노 리베라'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맥코넬은 이성적이고 솔직하게 공화당의 목소리를 대변했으며 협상결렬로 디폴트 사태가 난다면 공화당에도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는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었다. △티파티(보수 성향의 유권자단체) = 미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티파티 중 어느 쪽이 먼저 굽힐 것이냐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상황. 베이너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티파티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협상안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티파티는 이번 협상 결과에 가장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 오바마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파에 소속되지 않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 유권자는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과는 오바마 행정부가 적어도 작동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의회예산국(CBO) = 재정 정책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는 기관이지만 최근 부채상한 증액 협상에선 중심적인 역할을 보여줬다. △그로버 노퀴스트(미국세제개혁 회장.ATR) = 보수주의 정치운동가이자 감세론자인 그는 막판 협상에서 정부 세입을 늘리지 않도록 일관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비드 우(미 하원의원) = 10대 소녀와의 성관계 사건이 불거졌으나 이번 부채협상으로 언론의 주목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패자> △의회 = 이번 부채상한 증액 협상 과정에서 미 의회는 상당한 주목의 대상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의 뻣뻣한 자세와 비타협적인 태도로 불만만 확산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결전' 과정에서 얼마나 나쁜 인상을 남겼는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갱 오브 식스(상원 재정적자 감축안 협상단) = 민주당 3명, 공화당 3명으로 구성된 협상단은 공화, 민주 양당의 지도부가 각각의 협상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각종 위원회 =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선 대부분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국가부채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도 이미 구성돼 있지만 이번 협상에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진보 진영 = 부채협상과 관련된 기본 틀이 제시됐을 때 진보 진영은 협상 자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결과적으로도 진보 진영이 반길만한 결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