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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 수백 퍼센트라는 살인적 이자를 받는 사채업자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차명계좌로 이자를 챙겨 세금을 탈루해 왔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모 씨는 5년 전, 사채 1억 원을 빌려 썼습니다. 하지만, 빚은 순식간에 4억 원으로 불어났고, 결국 협박을 이기지 못해 살던 집마저 내주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사채 피해자) : "사채업자가요. 살인자보다 더 무서워요. 창고로 나앉았다니까요. 추운데 불도 못 때고. 사채 쓰는 사람 다 죽어요." 국세청은 이 같은 고리 사채업자 상당수가 탈세 혐의까지 있다고 보고 59명을 골라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주로 수백 퍼센트의 고금리를 받는 미등록 대부업체가 주 대상입니다. 이들은 이자를 친인척 명의의 차명 계좌를 통해 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탈루한 돈을 몰래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동(국세청 조사국장) : "교묘한 방법을 통해 세금을 탈루하는 사업자들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틈타 고리사채업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또 비자금 조성의혹이 있는 학교 급식 위탁업체와 장의업자 8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정기 세무조사를 전면 유예하기로 했지만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탈세에 이용하려는 사람에 대한 조사는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