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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데 대해 "당을 위해, 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고려해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큰 고민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태 의원이 내년 총선 공천을 고려해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윤리위 징계 결정이 당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지'에 대해서도 "윤리위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하시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내일(11일)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최고위가 열리면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당 대표 주재로 최고위 회의를 열어왔지만 지난 4일과 8일엔 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외부 일정 등을 취소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선 징계를 앞둔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지도부 회의 참석이 부적절해 취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윤리위 부위원장' 전주혜 "징계 수위 결정에 반영"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주혜 의원은 태 의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오늘 윤리위 징계 수위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정치적 책임을 지려는 자세는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 태 의원에 대해 '당원권 1년 정지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날 사퇴 결정이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전 부위원장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태 의원은 태 의원대로 저희가 판단하고, 김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대로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징계 심사 기준'에 대해선 "당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의 말 한마디는 일반 의원이나 당원과 무게가 굉장히 다르다"며 "여러 실언의 무게감과 당의 지지율 악화에 영향을 끼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징계 결정을 내림으로써 지금까지 일어난 당의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되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맞아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과 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SNS 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윤리위 징계 대상이 됐던 태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오후 6시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앞서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지난 8일 3차 회의 직후 "자진 사퇴하면 양형에 반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있을지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만약 그런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