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감기 만큼이나 흔한 질환이 요통입니다. 요통 가운데서 가장 고질적인 것이 디스크 질환인데 디스크 환자 4명 가운데 한명꼴로 가족 가운데 요통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디스크 질환도 유전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가족 가운데 디스크 환자가 있으면 각별히 허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그런 결론입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직장인들의 결근사유 가운데 감기 가운데 많은 것이 요통입니다. 요통 가운데서도 가장 고질적인 것이 바로 디스크 질환인데 최근 6개월 동안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은 디스크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중에 유사한 디스크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4명중 한명꼴인 5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디스크로 입원한 김씨의 경우도 디스크 등으로 허리가 아픈 가족이 한둘이 아닙니다.
⊙디스크 환자 :
바로 윗동생 나 우리 오빠 또 조카 또 우리 딸 5명이네.
⊙이영진 기자 :
가족중 2명 이상이 디스크 환자인 경우도 5명이나 됐고 고모 부모 가운데 한명이 환자인 경우는 무려 35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디스크 환자일 때 자녀들도 디스크 환자인 경우가 아버지의 경우 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상건 (한양대 구리병원 재활의학과장) :
아마도 골다공증과 같이 어떤 유전인자가 관여하고 있지 않나 좀더 깊은 그리고 자세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영진 기자 :
디스크가 전적으로 유전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번 조사로 미뤄볼 때 적어도 가족 가운데 디스크 환자가 있는 경우는 가족 모두가 사전 진단을 받아보는 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특히 허리에 무리가 갈 정도로 장시간 앉아있는 일은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때나 운전 등을 할 때 허리를 곧게 펴는 등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