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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자세한 내용, 경제부 정재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물가 상승의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는 앞당겨졌네요?

[기자]

지난달 이창용 총재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라고 했었죠.

그런데 당장 이달 물가 상승률이 7월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내린 덕인데, 그러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지, 계속 낮아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불확실성이 그만큼 큰 거죠.

또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7%로 꽤 높은 수준인데, 올해와 합치면 2년 사이 9%나 오르는 겁니다.

숫자는 꺾여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더 오르는 거기 때문에 물가 부담 여전할 겁니다.

[앵커]

물가를 잡으려고 한 번에 0.5 퍼센트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은 사라진 건가요?

[기자]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거죠.

그렇더라도 이창용 총재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에서 3% 정도가 합리적이다 했으니까 올해 남은 두 번의 금통위 가운데 한두 번은 금리를 올릴 겁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할 거냐인데, 이번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가 특히 많이 쓴 말이 '불확실성'이었거든요.

그러면서 3개월 뒤에 대한 상황을 예측해 말하기는 힘들다며 금리 정책을 펴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미쳤을 텐데, 오늘(25일) 금융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결정이라는 게 시장 분위기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40원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물가는 오르지만 성장은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가요?

[기자]

네, 아직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는 게 한국은행 판단입니다.

현재 성장률 전망치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보다 높아서 심각하게 봐야 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가 잡는 게 우선이라고 밝힌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성장률을 1.7%로 예측하고 있어서 그때까지는 좀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