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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일병 사건 이후 군 내 가혹행위 적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후임병의 입 속에 풍뎅이를 넣는 등 엽기적인 가혹 행위도 드러났는데요.

KBS에도 제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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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GP에 근무 중인 이모 일병 등 4명에게 지난 석 달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근무도 근무지만 선임병의 괴롭힘이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입을 벌려 풍뎅이를 넣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심지어는 서로 입맞춤까지 강요했습니다.

<인터뷰> 심00(GP 전방초소 근무 경험자) : "폐쇄적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대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수도권 52사단에서는 상병이 일병의 얼굴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1년간 80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강제 추행과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가혹행위만 3건.

여기에 해군에서는 지난해 12월 헌병대 병장 2명이 일병을 구타해, 비장 파열로 수술까지 받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BS에도 군 내 가혹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군 가혹행위 피해 경험자) :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그걸 수십 차례 반복하는 거예요. 제 손에도 붙였고요, 발에도 붙였고요, 심지어는 가슴에도 불을 붙였어요."

KBS가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저녁 이후 지금까지 모두 260건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