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국민연금 투자 손실’ 질타 _축구 베팅 코스_krvip

<앵커 멘트>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국민 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 배경에는 현 정부의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지난 8월 국민연금공단 박해춘 이사장이 청와대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을 면담한 뒤 지난달 주식 시장에서 국민연금으로 1조 9천6백여억 원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달 주식 매수액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매수액을 합한 1조 4천여억 원보다 5천억원 가량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연금공단 이사장이 청와대를 다녀온 뒤 이처럼 주식의 순매수 규모가 대폭 확대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강윤구 수석을 면담한 사실은 있지만 증시부양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사장은 오히려 청와대 측으로부터 국제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안정성 위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의 8월 말 주식 부문 평가손실액이 8조 4천여억 원에 달한다며 국민연금이 투자에 실패한 게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정부의 정책자금이 아닌 만큼 주가 방어 등에 쌈짓돈처럼 동원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