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례대표 선출방식 위헌에 술렁 _미적 금속 슬롯 브래킷_krvip

⊙앵커: 비례대표 선출방식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놓고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선거법에 대해서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의 이해관계 때문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유권자가 던진 한 표로 지역구와 전국구를 동시에 뽑고 있는 현행 선거방식은 위헌이라는 것이 헌법재판소 결정의 골자입니다. ⊙서기석(헌법재판소 연구부장):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인 2표제를 실시하여야 하고 1인 1표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하여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자: 다섯 석, 또는 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만 전국구를 배분하는 방식과 2000만원의 후보기탁금제도도 위헌으로 결론내려졌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적극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신기남(민주당 의원):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그 동안 우리 당에서 주장해온 1인 2투표제를 도입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현실 정치인 나름대로의 어려움도 많기 때문에 여야가 협의해서 합리적인 제도보완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군소정당들은 원내 진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반겼습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즉각 선거법 개정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비례대표를 유지할 것인지 유지한다면 제한명부식으로 할 것인지, 개방형 선출방식으로 할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나아가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것인지 중대선거구제로 바꿀 것인지도 맞물려있는 사안입니다. 이처럼 정당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문제인만큼 선거법 개정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