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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첫날, 여야가 질의 시작부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예결위 불출석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장관이 폴란드 국방부 장관 면담을 이유로 폴란드로 출국해 오늘(30일)과 내일(31일) 종합정책질의에 불참한 데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번 결산심사 일정은 이례적으로 한 달 전인 7월 25일에 합의되고 공지된 것"이라며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이 제기된 만큼 이 장관의 출장 일정 조정을 요청했지만, 굳이 출국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만나는 폴란드 방산전시회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로 확인했다"며 "국민으로부터 도망가는 장관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도 이 장관을 겨냥해 "당당하게 본인의 소신과 윤석열 정부의 소신에 대해서 말씀주시고 논쟁하는 것이 합당한 국무위원의 도리"라며 "왜 도망가느냐, 왜 대통령 지시에 항명하느냐"고 직격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불출석이 유감이지만,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인 만큼 도망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 장관의 출장은 다음 달 초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앞둔 사전 점검 차원"이라며 "왜 불출석했는지에 대한 소명 없이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망간다는 조롱을 하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송 의원은 이후 "이 장관의 폴란드 출장은 사전 점검 차원이 아니라, 지난번 대통령 폴란드 방문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해당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 역시 "이 장관이 예결위에 불참할 수밖에 없는 사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정을 위해 출국을 한 장관을 두고 도피를 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불출석에 대한 유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과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