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무너지고 넘어지고_낮은 베타카로틴_krvip

기습 폭우에 무너지고 넘어지고_포커 이름 팁_krvip

<앵커 멘트>

오늘 오후 부산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휘어지고 가로등이 넘어질 정도였습니다.

충남 지역도 물 폭탄을 맞았습니다.

한 마을은 수몰 직전까지 갔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휩쓸린 튜브가 백사장을 굴러다닙니다.

다급하게 파라솔을 거두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에 시간당 최대 20밀리미터의 폭우가 한 시간 동안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에 있던 높이 45미터짜리 대형 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정문 (부산진구) : "바람이 엄청 불었거든요. 완전히 여기 다 날리고 할 정도로, 갑자기 쾅 넘어지면서 훅 넘어지는데 완전 지진 나듯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면서 차량 7대가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엔 아파트와 도로가 있어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승용차가 주택 앞에 처박혀 있고, 식당도 아수라장입니다.

<녹취> "물이 여기까지 찼어요.여기까지."

100kg 가까이 나가는 식당 집기들도 이리저리 널부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삽시간에 불어난 빗물이 온 동네를 집어삼켰습니다.

<인터뷰> 김현철 (충남 아산시 탕정면) : "이 큰 냉장고가, 반찬 냉장고가 제가 들기도 이게 무지하게 힘듭니다. 이게. 이게 원래 원위치가 여긴데 이게 다 넘어져 가지고.."

토요일인 내일 새벽, 전국에 또다시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국지적으로 벼락이 치고 돌풍이 불면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