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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2일 밤 한 40대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졌는데요.

사고를 당한 남성의 부인이 불어나는 카드빚을 남편이 알게될까 두려워 저지른 일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시의 한 도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혼자 지나가고, 그 뒤로 트럭이 나타나더니 헤드라이트를 끈채 갑자기 돌진합니다.

이 트럭은 앞서가던 49살 박모씨를 치고 달아났고, 박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인근 상점 직원(음성변조) : "차가 별안간에 불을 끈 채로 밟으니까 확 가더니 별안간 퍽 소리가 나니까 쫓아나간거지."

경찰 조사결과 트럭 운전자는 숨진 박씨의 친구 49살 손모씨였고, 박씨의 아내 44살 강모씨가 손씨와 짜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씨는 차량 할부금 등 카드빚이 2천5백만원으로 불어나자 남편에게 들킬까 겁이 나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자신의 가게 단골손님이었던 손씨에게 5백만원을 주며 자신의 남편 살해를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 전 미리 현장을 둘러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손씨에게는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