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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현대측의 자구안이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보유 중인 중공업과 전자지분 매각방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 박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오늘 오전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을 계동 사옥으로 불렀습니다. 정 회장은 어제 발표대로 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5000억원대의 중공업과 전자지분의 매각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상선측은 그룹측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오늘도 보유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강선국(현대상선 이사):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 주식 매각을 검토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설령 팔더라도 매각대금을 현대건설에는 쓸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두 회사 주식을 지금 매각하면 18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당초 내일까지 마련하려던 현대의 자구안은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현대측은 이에 따라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매각, 그리고 서산농장 일반매각 등의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는 특히 서산농장의 경우 정부의 제시가격보다 서너 배의 가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승은(현대선설 영농사업팀장): 일반인들에게 매각할 경우에는 평당 2만 3000원에서 5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전체 금액으로 한 7000억에서 8000억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자: 한편 채권단은 내일 전체 회의를 열어 제2금융권에 현대건설 만기어음 연장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