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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부산에선 반APEC 집회가 열렸습니다. 세계화가 오히려 빈곤을 키울뿐이라는 이런 반 세계화 움직임..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할 정도로 격렬한 시위를 펼쳤던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제와 달리 평화적으로 진행된 오늘 집회는 '부산 로드맵 선언' 발표에 맞춰 공식 항의서한 발표로 마무리됐습니다.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던 시각. 거리행진에 이어 경찰과 맞닥뜨린 시위대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2000년 시애틀 WTO 각료회의에 전 세계 5만여 명의 시위대가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세계화 운동.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멕시코 칸쿤에서 농업개방확대안에 반대하며 이경해씨가 목숨을 끊어 회담을 결렬시키기도 했습니다. 일부 강대국 위주의 시장논리와 거대자본에 의한 세계화는 빈곤을 오히려 확대시킨다는 것이 반세계화 세력의 주장입니다. 특히 한국은 쌀 개방이나 세계화 관련 국제회의가 열릴 때면 격렬한 저항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습니다. <인터뷰>존 비첨(美 ANSWER 대변인):"한국의 경우 세계 어느 곳의 시민운동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격렬하다. 한국 운동가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데 뛰어나다." 반세계화 세력은 세계화를 앞세운 국제회의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지 거리집회와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준(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는 시민운동에도 부산에서의 모습들이 중요한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달 홍콩 WTO 각료회의 저지를 위해 다시 전 세계에서 대규모 반세계화 단체가 모이는 등 세계화의 이면에서 나오는 반대세력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