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지휘자 : "제일 치명적인 약점은 듣지를 못해요. 악단의 소리를 듣고 악단이 나가야 될 방향을 제시하고 교정하고 제안하고 설득하고... 치명적으로 '에버6'한테는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지금."]
연주의 정확성을 높이는 반복 연습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
하지만, 타협 없는 '로봇 선생님'과의 웃지 못할 상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여미순/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 "일단 시작을 하면 끝이 없어요. 그냥 끝까지 가는 거라서. 에피소드로 단원들이 '아 좋다.' '끊지 않고 바로 연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구나', 이런 것도 있었고. 절대 템포를 양보하지 않아서 저희가 막 쫓아가야 되는."]
로봇이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 '교감'을 생각해 보자는 게 작곡가의 의도입니다.
[손일훈/위촉 작곡가 : "로봇이랑 공존하는 사회잖아요. 대체되는 것 뿐만이 아니고, 그들로 인해서 이런 시도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과학적인 기술이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