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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폭력 조직으로부터 20억 원을 지원받았다며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이 공개한 현금 전달 관련 사진이 엉뚱한 SNS 글에서 발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엉뚱한 사진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역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오늘(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며 박 씨로부터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지시로 박철민 씨가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 가까이를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씨의) 진술서에는 박 씨 본인과 친구가 직접 이 후보에게 돈을 전달한 적도 있다 한다"면서 박 씨가 제공한 현금다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 민주당 "돈 자랑 사진으로 판명" 역공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의혹을 국감 내내 거듭 제기하며 폭로성 질의를 이어갔지만, 국감 뒤에 다른 증거가 공개되면서 역공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박철민 씨가 제공한 현금 사진이 2018년 11월 21일 박 씨 SNS에 올라있는데, 렌트카와 '바' 사업 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자랑하는 글이 적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2018년 11월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일 때도 아니다"고 지적했고, 이어서 질의한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박 씨가 평소 SNS에 돈 자랑 사진을 많이 올렸다면서 추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백혜련 의원은 박 씨가 돈다발 사진과 함께 이른바 '돈 놀이' 광고 글까지 올렸다면서 "말도 안 되는 자료로 이재명 지사를 모욕하려는 시도다", "국감장에서 이렇게 창피했던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헛웃음 지은 이재명 "참 무모한 시도"

이재명 후보는 "세상은 숨길 수 없고, 전자파일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 다 나온다"며 김용판 의원을 겨냥해 "참 무모한 시도"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용판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는 동안 연신 헛웃음을 지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돈을 받거나) 그렇게 했다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게 사실이면 기자회견 같은 것을 하면 제가 고발을 하든지 해서 진상규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민주당이 반박 자료를 제시한 후 취재진과 만나 "그 사진이 과거에 찍혔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사실 확인을 위해 변호사가 내일 다시 접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