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독일 금융기관, 칠레 구리 채굴에 3조 원 융자”_배트맨 포키 게임_krvip

한국과 일본, 독일 금융기관들이 영국과 일본 기업이 진행하는 칠레 구리 채굴 사업에 총 25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를 융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융자 대상이 되는 사업은 영국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 등이 추진하며, 칠레 센티넬라 구리 광산 내 신규 광구 개발과 플랜트 건설이 주된 내용입니다.

일본 정부가 출자한 국제협력은행은 이 사업에 최대 9억 5천만 달러(약 1조 2,600억 원)의 자금을 융통할 예정이며, 한국과 독일의 정부계 금융기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 민간 기업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이 융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센티넬라 구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5만t이며, 융자를 통해 채굴 규모가 확대되면 생산량이 14만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닛케이는 “일본의 연간 구리 수입량은 100만t대 전반”이라며 “구리 증산 분량의 절반 정도를 일본 기업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리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에 많이 사용되며 주요 생산국인 중국도 수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일본이 이번 융자를 통해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