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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던 입주기업 직원들이 긴급 철수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말까지 철수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이 오늘(11일) 오후 우리측 인력을 전원 추방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박해졌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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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물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의선 남북출입국 사무소 쪽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급하게 철수하면서 지붕에까지 가득 짐을 실은 차량들도 눈에 띕니다.

오늘(11일) 중으로 모두 철수해야 해 꼭 필요한 짐만 싣고 급하게 빠져나오는 길입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공지를 여러 차례 했나요?) 한 번에 그랬어요. 이번에는 얘기도 없이 순식간에.... 그러니까 우리가 준비가 안 돼 있었죠."

철수 준비를 위해 오늘(11일)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간 132명 등 모두 316명이 현지에 있었는데 일부는 빠져나오고 나머지는 남아서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독촉에 아무런 짐도 못 챙기고 몸만 빠져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완제품 삼 분의 일도 못 가져왔죠 (어떻게 갖고 나오실 계획이세요?) 지금 계획이 없는 거죠."

북한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설비와 제품 등 모든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 조치도 내렸는데 우리 업체들이 입게 될 피해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