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총기피탈 발생서 검거까지 _포커 단어 게임을 해보세요_krvip

군부대 총기피탈 발생서 검거까지 _살찌고싶다_krvip

범인들의 행방조차 찾지 못해 갖가지 추측만 낳으면서 미궁 속으로 빠질 뻔했던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피탈사건이 사건발생 17일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히고 피탈총기, 실탄이 회수되면서 거의 해결됐습니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사건발생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0일 밤부터 범인들의 도주로 차단을 위한 긴급배치 등 대대적인 검문검색에 나섰으나 범인들의 도주를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11시 35분에는 동해안 전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사건발생 다음날인 21일 오후 3시부터는 검문검색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나 범인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지문과 유류품 외에는 사건현장에서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합동수사본부는 시민들의 제보가 사건해결의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사건발생 3일후인 22일 용의자의 몽타주를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용의자 몽타주가 배포되자 곳곳에서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제보에 의해 오늘 오후에는 용의자 5명을 임의동행하는 등 사건해결이 임박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에게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을 임의동행 3시간 30분만에 풀어주고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사건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용의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렌터카 탐색에 수사력을 모으던 합동수사본부는 사건현장 고속도로 가드레일에서 채취한 지문과 동일한 용의자 1명을 오늘 오전 1시 50분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이 용의자를 상대로 하루넘게 조사를 벌인 합동수사본부는 '유력하다'고 판단한 이 용의자에게서도 추가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 용의자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였지만 총기피탈사건은 간간이 이어지는 시민제보 외에는 진전없이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사건해결의 결정적 실마리를 준 것은 역시 '첨단과학'이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차량인 그랜저 승용차와 소렌토 승용차가 범행추정시간인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20분께 동해톨게이트를 거쳐 서울 방향으로 간 것을 CCTV에서 확인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를 단서로 동해톨게이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했고 4일 오후 8시 용의자 3명을 서울 송파와 경기 하남에서 각각 검거하고 5일 오전 10시에는 하남시 모낚시터에서 탈취당했던 총기와 실탄을 회수했습니다.
총기피탈 사건 시간대별 상황

▲20일 오후 10시 10분: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육군 모 부대 해안초소에서 순찰중이던 군장병 2명이 총기 및 실탄, 무전기 등을 탈취 당함. ▲20일 오후 10시 30-40분: 동해고속도로 강릉방향 3㎞지점에 권모 중위 등 유기 ▲20일 오후 10시 49분: 권중위 소속부대에 신고 ▲20일 오후 57분: 군단지역 총기피탈 사건 전파 ▲20일 오후 11시 9분: 경찰 긴급배치 ▲20일 오후 11시 35분: 동해안 지역 '진돗개 하나' 발령 ▲21일 오전 8시: 유기장소(동해고속도로)에서 지문 6개 채취 및 유류품 습득 ▲21일 오전: 군경합동수사본부 동해경찰서에 설치. ▲21일 오후: '진돗개 둘' 전환 ▲21일 오후 3시: 전국 일제 검문검색 ▲22일 오전 10시: 용의자 몽타주 작성 배포 및 신고보상금 1천만원 ▲22일 오후 8시 10분: 용의자 P(23)씨 등 5명 임의동행 ▲22일 오후 11시 53분: 혐의 부인한 P씨 등 귀가조치 ▲23일 오전 10시: 사건현장 및 유기장소 수색 ▲24일 오전 1시 50분: 고속도로 가드레일에서 채취된 지문과 동일한 S(34)씨 긴급체포. ▲25일 오후 5시 55분: 긴급체포된 용의자 P씨 지문 이외에 별다른 혐의점 찾지 못해 석방. ▲26일: 용의자 박모(35)씨 등 3명 추적 ▲8월 2일 : 합동수사본부 총기탈취범 신고보상금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 ▲8월 4일 오후 8시30-45분 : 총기탈취 용의자 박모(35)씨 등 3명 서울 송파와 경기 하남에서 각각 검거. ▲8월 5일 오전 9시 30분 : 경기도 하남시 B낚시터 주변에서 탈취총기 및 실탄회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