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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도시로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워 장학사업을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학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영어실력이 향상되길 바랍니다" 그간 사비를 털어 고향 후배들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최근 음성학습기를 기증하고 있는 전북 군산의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김기봉(52)이사장. 김기봉 이사장은 올해 군산지역 초등 12개교, 중등 5개교, 고등 8개교 등 총 25개교에 어학학습기 870대(8억7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김기봉 이사장이 기증사업을 시작한 것은 우수한 학생들이 고향을 등지고 교육여건이 나은 대도시로 빠져 나가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새만금 시대를 맞아 세계 공통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어린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하기 위한 것. 특히 김이사장은 외국 관광객과 기업의 왕래가 잦을 것으로 판단, 학교는 물론 시청과 경찰서, 교육청 등 각 기관에도 회화기능이 가능한 음성인식 학습기 300대를 올 연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 음성 어학학습기는 영어 능력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돼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퍼즐)형식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5월부터 군산시내 7개 인문계 고교에 매월 200만원씩 총 9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10년 넘게 지역 양로원과 고아원 및 장애인 단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94년 33명의 회원이 2억원의 기금을 모아 창립됐다. 김 이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려면 무엇보다 영어가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군산을 떠나지 않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