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부중개 사이트 운영방식 개선…‘불법사금융 근절’_행운의 날 베팅의 가치는 무엇입니까_krvip

서민층의 불법 사금융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경찰청, 주요 지자체 등과 회의를 열고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와 관련해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대부중개업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대출문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개인정보 제3 자 제공동의를 한 뒤 게시판에 대출문의 글을 작성하면, 대부업체가 글을 작성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먼저 연락하는 방식입니다.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회원 대부업체가 불법사금융업자와 연결돼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소비자는 불특정 다수의 불법사금융업자에게 연락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이트가 회원 대부업체의 소비자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16일부터 현재의 사이트 운영 방식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소비자가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 상담이 가능한 대부업체가 댓글로 광고 배너를 게시하고 소비자가 광고를 통해 대부업체로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소비자와 불법사금융업자의 접촉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대부업체의 개인정보 유출 행위와 사이트 내 불법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단속하고, 올해 중 연구기관과 함께 사이트 현황 분석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긴급생계비 소액대출 신규 출시 등 정책 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서민층의 불법 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통해 피해 구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