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긴장 고조에 금값과 동반 상승_도박에 대한 관심 때문에_krvip

국제유가, 우크라 긴장 고조에 금값과 동반 상승_보우소나루가 승리했다고 말함_krvip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날보다 50센트(0.5%) 오른 배럴당 101.9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4달러(1.14%) 뛴 배럴당 110.3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서 동부 지역에서 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정부군은 이날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를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 이에 러시아는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무력을 사용한 데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도착해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도 고조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50만배럴 증가한 3억9천760만배럴에 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 통계가 시작된 1982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의 지표는 엇갈렸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은 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살렸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과 비교해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2월 2.1% 반등하고 나서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만9천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31만5천건을 웃돌았다. 금값도 상승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6달러(0.5%) 뛴 온스당 1,290.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