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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권과 특혜를 없애겠다던 17대 국회가 출발한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낡은 권위의 상징이던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소형 승용차에 가까운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의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구태는 여전합니다. 의원 회관 내 지하주차장, 일반인들에게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국회 건물마다 중앙현관은 지금도 의원들 독차지입니다. ⊙홍성제(울산시 전하동): 거리낌없이 드나들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출입을 막고 하는 면에서 좀 위축감이 드는... ⊙기자: 법과 제도를 바꿔서라도 스스로 권위를 벗겠다며 국회 내 특위까지 가동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국회의원을 1년만 해도 매달 100만원씩 지급되는 연로회원지원금은 수차례 특혜시비를 낳고도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내부 규정으로 집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일종의 국회의원 특권입니다.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역시나 부결됐고 폭행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의원들은 윤리위원회에 상정조차 안 돼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상민(국회개혁특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 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에 대해서 엄격한 제한과 대외적 책임을 묻는 그런 개선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기자: 국회의 모습을 바꾸겠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말뿐인 개혁이 아닌 작은 변화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