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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칠레간 FTA 비준안이 아직까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자 정부가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민들이 한-칠레 간 FTA 비준안을 반대하는 것은 FTA가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 농업기반이 붕괴된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수농가의 피해액만 10년간 6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지난 8일 국회에 제출된 FTA 비준안 처리는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농림해양위 소속 의원 전원이 FTA 비준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의원): 일방적으로 갖다가 마치 통과를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이해구 한나라당 의원): 칠레하고 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그건 말도 안 된다. ⊙기자: 비준안 처리에 대비해 피해농가를 지원하는 FTA 이행특별법이 어제 우여곡절끝에 제출됐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가 타는 쪽은 정부입니다. 한-칠레간 FTA 비준안 통과를 전제로 FTA 확대 로드맵까지 짜고 있지만 첫걸음부터 난항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는 내년 총선 이후라야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내년 총선에서 농심을 잃느냐, 세계시장을 잃느냐 의원들과 정부 모두 절박한 심정이지만 FTA 처리의 해결책을 찾는 길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