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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이 노조 투표를 거쳐 확정됐습니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와 조만간 협약을 맺고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노조의 투표함이 열렸습니다.

찬성률 60.5%.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의 자본 유치를 포함한 '노사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현오/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직실장 : "찬성률 60.5%로, 최종 찬성으로 결과가 나왔음을 알려 드립니다."]

주요 노사 합의안은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내년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일부 반납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독립경영과 노동조합, 고용 승계와 국내 투자 등을 약속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늘 조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채권단은 노사합의를 토대로 금호타이어와 협약을 맺고 유상증자와 고용보장, 지분 매각 제한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이 이뤄지면 금호타이어는 긴급 자금을 지원받습니다.

[백훈선/금호타이어 노사 협력 담당 상무 : "급여가 3개월 정도 연체돼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은행 협조를 받아서 해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먹튀'나 구조 조정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송강/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곡성지회장 : "잠재해 있는 '먹튀'나 기술 유출, 고용불안에 대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더블스타와 손잡은 금호타이어.

기술 유출이나 국내 공장 폐쇄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