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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앞두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국전쟁 기념행사가 열렸다.

주그리스 한국대사관(대사 안영집)은 23일 아테네 인근 파파고시에 있는 그리스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6·25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파노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장관과 그리스 합참 차장, 3군 주요 지휘관, 아테네 주재 외교 사절, 우리 교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축사를 주고 받았다.

그리스 정교회 사제의 축도와 양국 국가 연주, 감사 오찬 등도 이어졌다.

안영집 대사는 "현재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됐다"며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드라코스 스틸리아노스 그리스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장은 이에 "한국이 잊지 않고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는 것에 고맙다"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것은 큰 영광이었다. 언제든 한국 편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계속 유지하길 바라고, 한국과 그리스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그리스 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그리스는 육군 1대대와 공군 등 총 1만581명의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 이 가운데 전사자가 186명, 부상자가 610명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