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니제르에 헌정 질서 회복 촉구…정국 ‘안갯속’_야채 재배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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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서아프리카 니제르를 향해 헌정 질서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지만, 쿠데타 직후 정국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니제르와 차드에 2천5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외무부는 “쿠데타를 단호히 비난한다”며 민주주의 질서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헌정 질서 회복을 강조하며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베냉의 파트리스 탈롱 대통령을 파견해 중재에 나선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도 “바줌 대통령이 여전히 니제르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국이 안정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군부의 쿠데타 발표 이후 니제르 현지에서는 쿠데타 지지자들과 기존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쿠데타 지지자들이 수도 니아메의 여당 본부를 습격해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쿠데타는 대통령 경호부대장인 오마르 치아니 장군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새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쿠데타 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니제르군 총사령관 압두 시디쿠 이사 대장과 치아니 장군 가운데 쿠데타 정국의 지도자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26일 ‘국가 보위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자칭한 니제르 군인 10명은 군복 차림으로 국영 TV에 등장해 바줌 대통령이 축출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줌 대통령은 2020년 12월 니제르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임식 직전인 2021년 3월 말에도 공군 장교의 쿠데타 기도가 있었으나 무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