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3년전 북아일랜드 변호사 피살 과오 인정_배팅 업체 추천_krvip

영국 정부가 지난 1989년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변호사 피살 사건에 대한 정부 기관의 공모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분쟁의 상징적인 사건인 팻 피누컨 변호사 피살 사건과 관련해 1년여에 걸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북아일랜드 경찰조직과 국내정보국 등 기관의 개입이 드러난 데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조사를 지휘한 데스먼드 실바 변호사는 보고서에서 북아일랜드 경찰조직인 RUC의 간부가 연방체제 유지를 지지하는 무장 조직에 피누컨의 살해를 제안하고 이후 수사를 방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영국 국내정보국은 사건 두 달 전 이런 계획을 입수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보다 몇년 전에는 피누컨을 비난하는 선전 작전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불행한 과거사에 정부 기관의 공모가 드러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정부와 국가를 대표해 유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