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대정부 질문 이틀째 순서로 통일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벌였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늘 황장엽 리스트와 오익제씨 월북사건 등을 놓고 이른바 색깔공방을 치열하게 벌였습니다.
강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기 기자 :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와 오익제씨 월북사건을 놓고 여야는 오늘도 치열한 색깔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조웅규 (신한국당 의원) :
대북관이 불확실하고 검증받지 못한 사상의 소유자는 결코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동복 (자민련 의원) :
여기서 황씨는 남한의 권력 깊숙한 곳에 북한 사람이 박혀있다고 말했고
⊙임복진 (국민회의 의원) :
권력 재창출 운운하면서 북한카드로 활용할려고 노력했던 사람들 대부분입니다. 이제 덮어둡시다.
⊙양성철 (국민회의 의원) :
오익제씨의 월북을 다시한번 묻겠습니다.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이 현 정부에 있다고 판단하는데
⊙강선기 기자 :
대북 구호식품 지원 문제와 경수로 사업비 부담의 과중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허대범 (신한국당 의원) :
지원한 통조림이 북한 잠수함 내에서 발견되어 구호식량이 군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입증 되었습니다.
⊙김현욱 (자민련 의원) :
한국이 그 건설비용의 70%를 부담한다는 것은 대국민적 차원에서 볼때 설득력이 적다고
⊙강선기 기자 :
집권 여당의 안보 실책에 대한 지적과 통일비용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됐습니다.
⊙천용택 (국민회의 의원) :
집권 여당의 안보실책중 가장 심각한 것은 ..정치를 주도해왔기 때문입니다.
⊙황우여 (신한국당 의원) :
통일비용의 과다평가로 통일을 기피하거나 과소평가로 지나친 낙관론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강선기 기자 :
방위력 개선사업과 일본의 영해권 주장에 대한 대처 미비 등에 대해 질타도 있었습니다.
⊙이국헌 (신한국당 의원) :
우리 공군의 최신예기인 F-16기가 비행중 추락한 것이 무려 세번째입니다.
⊙하경근 (민주당 의원) :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잠수함 추진 사업이 사업의 추진 방법과 사업자 선정을 새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서훈 (신한국당 의원) :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을 불법나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해 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은
⊙강선기 기자 :
답변에 나선 고건 총리는 이른바 황장엽 화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사상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건 (국무총리) :
김대중 총재의 사상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는 답변을 드린 일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선기 기자 :
KBS 뉴스, 강선기입니다.